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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야

[리얼후기] 운동없이 간헐적 단식으로만 살이 빠질까? + 유산균 섭취 효과는?

필자는 여자이고, 키는 166cm임을 먼저 밝힌다.

원체 마른 체구는 아니었지만

그나마 보통체형은 되어 보이던 20대를 보낸 후

30대에 들어서며 급격한 체중 증가를 겪게 된다.

 

운동부족, 고열량 식사 및 불규칙한 식습관에

사회생활의 본격적인 스트레스가 겹쳐지며 어마어마한 술살을 얻었으며

40대에 접어드니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며

아무리 운동을 해도, 식이조절을 해도 살이 예전처럼 빠지지 않는 우울한 상태에 도달.

 

ⓒThought Catalog on Unsplash

 

인생 최대 몸무게는 계속적으로 갱신되고

그룹PT, 단식, 30분 달리기 등

중간중간 여러 가지 다이어트를 위한 시도를 해 보았으나

모두 실패.

 

재작년부터인가 SBS스페셜에도 방영이 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간헐적 단식을 해보기로 한다.

규칙적으로 운동할 시간도, 그렇다고 저탄고지 다이어트처럼 탄수화물을 끊을 자신도 없는 나는

일정 시간 꾹 참고 먹지 않는 것에는 왠지 자신이 있었다.

그렇게 나는 16:8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게 되었고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기로 한다.

 

16:8 간헐적 단식은 많이들 알다시피

16시간 동안 금식, 8시간 동안 음식을 섭취하며

16시간의 공복을 유지하는 단식 방법이다.

예를 들어 나의 경우엔

저녁 7시, 늦어도 저녁 8시에 마지막 음식 섭취를 끝내고

다음날 오후 12시까지는 물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방법으로 진행을 하였다.

 

매일매일 진행하지는 않았고

중간에 회식이 있거나 약속이 있는 날은 늦게까지 식사를 했다.

섭취하는 음식에는 제한을 두지 않았고 먹고 싶은 것, 먹고 싶은 만큼 먹었다.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동시에 저탄고지 식이를 병행하면 효과가 매우 좋다고 함)

그래도 일주일에 최소 4일 이상은 간헐적 단식을 하기 위해 노력함.

 

점심에는 막 부페도 실컷 먹고
저녁 7시엔 기름기 최고인 텐동도 먹고 그랬음

이렇게 막 먹어도 되는 것일까 걱정도 되었으나

일주일에 4~5일은 꾸준히 간헐적 단식을 하였고 

시간을 잘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따로 운동도 전혀 하지 않았다.

 

현재 2개월 정도 진행하였는데 결과는!!

 

아주 작은 차이이라고 볼 수는 있으나

아주 천천히 살이 빠지고 있었다!

대략 한 달에 1kg씩은 빠지는 듯하고

천천히 빠지고 있으니 당연히 요요현상 같은 것은 없다.

(사실 단식 중이라고는 하나 지금도 너무 잘 먹고살고 있으므로 요요 따위가...)

 

다이어트라고 하기엔 너무나 잘 먹는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몸무게도 조금 줄었고

사실 몸무게보다는 눈바디, 어깨나 허리라인이 

2kg이 빠졌다고 생각하기엔 더 많이 라인이 잡혔다고 해야 할까

수치보다는 느낌상 살이 더 빠진 것 같다.

 

얼마 전에 인터넷 기사에서 본 바로는

간헐적 단식이 몸의 항산화에 매우 도움을 주어

오히려 다이어트보다는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렇다 하니 간헐적 단식을 평생 습관으로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목표는 올해가 끝날 때 즈음엔 70kg에 도달하는 것인데

12월 말에 다시 한번 간헐적 단식의 효과에 대한 보고를 해보고자 한다.

 

간헐적 단식을 시작해며 나는 유산균 섭취를 같이 시작했는데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를 같이 먹고 있다.

사실 유산균 없이도 배변 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는 나였으나

나 같은 뚠뚠이들은 장안에 유해균이 많다고 하니

유산균 먹어서 나쁠 것은 없겠다 싶어서 먹기 시작함

 

이거 챙겨먹는 것도 엄청 귀찮음. 매일 먹는다는 것이 보통일이 아님

큰 기대 없이 (귀찮아 죽겠는데도) 열심히 세 달간 유산균을 섭취해 본 결과

확실히 변이 좋아짐을 알아챌 수 있다.

변비나 설사처럼 큰 문제가 없었던 나의

한결 더 건강하게 배출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정말 매끈하고 예쁜 바나나가 배출됨!

장이 건강해지고 있구나! 내 뱃속의 유익균이 왕성히 늘어나고 있구나!

괜히 뿌듯해진다.

 

프리바이오틱스의 경우에는 종근당 제품에서 현재 위의 제품으로 바꿈

종근당 제품이 한 포에 분말 양이 많아서

한 입에 털어 넣을 수가 없어 먹을 때 불편하다.

심지어 1g 차이인데도 그렇다.

여하튼 새로 바꾼 제품은 맛이나 양이나 현재 매우 만족스러움

 

유산균 섭취만으로도 뱃살이 조금 빠진다고도 하는데

아무래도 장청소(?) 하게 되면 배의 부피가 조금 줄게 되듯이

그런 효과가 아닐까 싶다.

 

간헐적 단식이나 유산균 섭취나

모두 단시간에 크게 효과를 보는 성질의 것은 아니나

꾸준히 지켜나가면 요요없이 다이어트에도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 같은 확신이 든다.

 

12월 말쯤, 다시 한번 효과를 점검해 보도록 하겠다.

그때까지 화이팅!